-
(5)학교 자습실의 열기
『일직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』『진인사대천명』『필승』…. 갖가지 표어가 1백50석 남짓한 도서실 곳곳에 붙어있고 푹푹 찌는 한여름 밤이 이열치열의 열기로 지샌다. 머리에 수건
-
학원 시국관망, 수업정상화|전국 56개 대학 회장단 밤새워 토론…가두시위 않기로
연3일동안 격렬한 가두시위를 벌였던 서울의 대학생들은 16일에 이어 17일 시국추이를 관망하며 정상수업을 받고 있다. 일부 대학생들은 가두시위가 시민들의 호응을 받지 못했다고 분석
-
"더 큰것 얻기위해 작은것 포기한다"
학원사태가 한달이 지났다. 학기초「학원자율화」를 주는 점으로 내세운 서울대동 국립대학과 재단운영이 견실한 일부사립대 학생들은 그동안 대학내에 자율적인 분위기가 어느정도 조성되자 입
-
학원민주화와 함께 사회문제에도 관심
전국의 대학생들은 최근 ▲학생회 부활 ▲총학장 및 어용교수퇴진 ▲재단 부조리척결 등 학원민주화에 주된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▲언론자유 ▲노동3권보장 등 사회문제에도 깊은관심을 기울
-
문교부 측, "대학가진통 비관적으로론 안봐"
○…문교부대학관계자는 한달째 계속되는 「대학가의 진통」에 대해『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』고 말하면서도 정작 「진통」의 내용을 자세히 몰라 총리실등 상부기관에서「진통」의 정도를 물어
-
학원가에도 「선거열풍」
학원가에도 정치의 열풍이 뜨겁게 불고있다. 10일 총학생회장 선거를 실시하는 고려대학교에서는 7명이 입후보하자 선거관리위원회가 7일 각후보자들의 기호와 사진·공약·경력등을 담은 벽
-
6년만의 투표…차분한 분위기
봄을 맞은 각 대학 「캠퍼스」는 6년만에 실시되는 학생회장 선거와 학원 자율화 주장등으로 열기에 가득차 있다. 학생들은 이번 선거를 「학원자율화」의 구체적인 첫 행사로 간주, 깊은
-
(8)호구는 「타이거·마우스」로, 장문은 「트랩」이라고 번역
「뉴욕」에서 다시 「필라델피아」로 돌아와 이곳 바둑회 김호중 회장과 김경삼 3단의 안내로 부산고교출신의 김화규 초단 댁 만찬회에 참석했다. 이 자리에서 33세란 젊은 나이에 「필라
-
경기 자극이냐…「인플레」 제냐… 미 정부, 경제정책에 손발 안 맞아|긴축금융은 경기회복을 늦춘다 -카터|소득세인하선심 등 인플레 악화-번즈
「카터」의 대통령 당선기반은 일반 대중이었다. 그가 민주당후보지명전에 나섰을 때 민주당의 기성지도층이나 노동조합간부들은 그를 외면했다. 그런 이유에서 「카터」의 정치철학은 『서민주
-
신춘「중앙문예」단편소설 당선작|빛깔과 냄새
외마디 신음이 터져 나왔다. 운경이가 대학을 갓 들어갔을 무렵, 서울 친구를 따라 명동 구경을 나왔던 어느 날, 「딸라 골목」을 지나는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밀리고 밀리다가
-
대자보
중공의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유일한 창구는 대자보다. 중공에는 주요일간지가 무려 27개나 있지만 이들은 대자보에 비하면 구문들이다. 또한 그 기능으로 보아 살아있는 「뉴스」보
-
중공내부 관찰의 유일한 창구|변혁·탈권의 이면 알리는 정치·벽보
대자보는 30년대 중반 이후 소위「해방구」시대부터 비롯되었다. 그리고 56년 「백화제방백가쟁명」운동에서 이 대자보는 대중들에게 사회주의 혁명을 달성하기 위해 그들의 자유로운 의사표
-
(1420) 전국학련(32) ―나의 학생운동 이철승
해방후 사회의 탁류는 학원에도 그대로 흘러들었고 보전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. 내가 복학해서 처음 등교해보니 교문 담벼락에서부터 교실 칠판에 이르기까지 각종 벽보가 다닥다닥 붙어있
-
서울·연·고대 등교 소집 내일
서울대는 9일 상오 9시까지 등교하라는 소집통지서를 8일 학생들에게 발송했다. 학교측은 다음주 15일쯤 전면 개강하거나 3, 4학년에 한해서만 부분 개강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. 고
-
연세대 임시 휴강
연세대는 3일 하오 3시 동교 회의실에서 김규삼 교학 부총장의 주재로 긴급 교무위원회를 열고 박대선 총장의 사임서 제출에 따른 학생시위 등 학교사태와 관련, 논의 끝에『학교와 학생
-
탤런트들 신년 설계|TBC 운현궁 입구에 게시판
○…TBC-TV「드라머」「타이틀·롤」을 맡은 인기「탤런트」들의 신년 설계가 씌여진 게시판이 운현궁 입구에 걸러 행인들의 시선을 끌고있는데…. 『인목대비』의 윤정희양은 금년 목표가『
-
19명 모두 자퇴·퇴학
입시문제누설사건에 관련, 부정입학한 대학생 및 고교생 가운데 명단이 밝혀진 19명은 모두 자퇴하거나 퇴학 처분된 것으로 20일 밝혀졌다. 한철우 중앙고교장은 20일 『시교위로부터
-
낙서판에 젊음 가득 동국대학축전 낙수
동국대 동국사상연구회는 8일∼11일의 동국축전 기간 중 교정게시판을 낙서판으로 꾸며 학생들의 글을 받았다. 매일 전지크기의 모조지 20장을 꽉꽉 메운 낙서는 대학생들의 심리상태의
-
오랜만에 반가운 인사|오늘 각 대학 일제개학
휴교 중이던 전국84개 대학은 1일 일제히 개학했다. 이날 대학마다 교수와 학생들은 아침 일찍부터 등교,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. 일부대학은 이날 개학과 함께 곧장 학
-
강의실 밖 생활현장|불안과 소외감으로 고심하는 대학생
이번 주일부터 시작되는 기말시험에 이어 전국의 각 대학은 내주부터 긴 여름휴가 들어간다. 강의실을 잠시 떠나게 되는 것이다. 그러나 대학생의 생활무대는 강의실에 그치지 않는다. 그
-
우리말 바로 쓰기 운동
우리 사회는 세모를 앞두고 어린 학생들이 제기한 회피할 수 없는 따끔한 충고를 받아들여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여야 할 필요 앞에 직면하게 되었다. 작보와 같이 서울시내 동
-
침묵 속…「캠퍼스」-휴업 영이 내려진 이튿날
휴업 영이 내린 서울대 문리대·법대·상대와 고대·연세대·서강대·성대·경희대·외국어대·전남대 등에는 16일 아침 일찍『당분간 휴강함』이란 공고문이 나붙고 교직원들만이 신분이 확인된
-
고대생들 데모
고려대학교 한국민족사상연구회 회원30여명의 학생들은 5일 상오11시30분쯤 광화문 네거리에서『부정축재자와 부패공무원, 탈세고급승용차의 소유자의 명단을 국민 앞에 즉각 공개하라』는
-
사명감 되찾는 대학신문|각 대학종사자들 자율선언을 계기로
대학 내의 대화와 정보교환을 위한 대학신문들은 최근 그 존재가치에 대한 문젯점을 새삼 제기하고 있다. 학생과 교수 및 학원 운영진의 3자 사이에서 의사소통의 구실을 하는 각 대학신